갓 바다에서 나온 여자를 물개 한 마리가 끌어안는다.
A WOMAN HAS RISEN OUT OF THE OCEAN, A SEAL IS EMBRACING HER.
1°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막 바다에서 올라온 여자는 아직 젖은 몸으로 모래 위에 서 있습니다. 물속이 익숙했던 몸이라 마른 바람도, 햇빛도 다 처음입니다. 그때 물개 한 마리가 다가와 여자를 끌어안습니다. 바다에서 온 것이 바다에서 온 것을 알아보고, 낯선 땅에 처음 선 몸을 품어 줍니다.
이 장면은 시작의 순간입니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고, 무엇을 해야 할지도 아직 모릅니다. 다만 이제 막 물 밖으로 나왔다는 것, 그리고 그 첫걸음을 누군가 받아 주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처음'의 자리에 설 때가 많습니다. 새 일, 새 사람, 새 동네 앞에서 머뭇거리다가도 결국 발을 뗍니다.
물개는 여자를 바다로 도로 끌고 가지 않습니다. 그저 안아 줄 뿐입니다. 익숙한 곳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마음을 놓을 수 있다는 것, 이 장면이 건네는 이야기입니다.
이 도수의 힘
처음 해 보는 일 앞에서 몸이 먼저 움직입니다. 낯선 곳에서도 금방 숨을 고르고,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마음을 여는 힘이 있습니다.
조심할 것
시작은 잘하는데, 끝나기 전에 또 다른 처음을 찾아 나서기 쉽습니다. 누군가 품어 주기만 기다리면 첫걸음을 떼기까지 오래 걸립니다.
처음이라 서툰 건 당연해요. 오늘은 한 걸음이면 충분해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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