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자리 18도

암탉이 병아리를 먹이려고 발로 땅을 헤집는다.

A HEN SCRATCHING FOR HER CHICKS.

♋

18°

✧ 핵심 키워드

#보살핌#먹여 살림#부지런함#억척

✧ 장면 풀이

흙이 뒤로 튑니다. 암탉이 두 발로 번갈아 땅을 헤집고, 그 뒤로 병아리들이 쪼르르 따라붙어 나오는 벌레를 쪼아 먹습니다. 암탉은 저는 거의 먹지 않습니다. 한 자리를 다 파면 몇 걸음 옮겨 또 팝니다. 해가 기울 때까지 그 발은 쉬지 않습니다. 병아리들은 그 발이 땅을 헤집는 소리만 들으면 어디서든 달려옵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식구를 먹여 살리는 데 몸을 아끼지 않습니다. 새벽에 나가 밤에 들어오고, 번 돈은 자신을 위해 쓰기도 전에 아이 학원비와 부모님 약값으로 나갑니다. 직장에서는 후배 몫까지 챙겨 일을 만들어 주는 선배입니다. 부지런하다는 말로는 모자라고, 억척이라는 말이 더 맞습니다. 누가 보지 않아도 헤집고, 알아주지 않아도 헤집습니다.

암탉은 제 배가 고픈 것을 잊은 듯합니다. 그래도 병아리들이 배를 채우고 날개 밑으로 모이면 그제야 발을 멈춥니다. 땅에는 파헤친 자리가 줄지어 남아 있습니다.

이 도수의 힘

식구를 먹여 살리는 일에 몸을 아끼지 않습니다. 누가 보지 않아도 부지런히 헤집는 사람이라 뒤따르는 이들이 굶지 않습니다.

조심할 것

제 끼니는 잊고 남 입에 먼저 넣는 버릇이 들기 쉽습니다. 억척이 길어지면 병아리가 스스로 땅을 헤집을 틈을 안 줍니다.

병아리들은 배가 찼어요. 이제 어미도 한 입 쪼아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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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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