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가 신랑 신부를 앞에 세우고 혼례를 올려 준다.
A PRIEST PERFORMING A MARRIAGE CEREMONY.
19°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오래된 말이 천천히 울립니다. 사제가 정해진 글귀를 읽고, 신랑 신부는 그 앞에서 손을 모으고 서 있습니다. 하객들은 숨을 죽이고, 누군가는 벌써 손수건을 꺼냅니다. 수백 년 이어진 순서 그대로입니다. 그래도 두 사람에게는 처음이라 손이 조금 떨립니다. 사제는 그 떨림을 알고도 서두르지 않습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놓인 사람은 사람과 사람을 맺어 주는 자리에 자주 섭니다. 친구를 소개하고, 팀과 팀 사이를 잇고, 집안 어른들의 틀어진 사이를 풀어 놓습니다. 약속을 무겁게 여기는 사람이라 한번 한 말은 지키고, 남이 한 약속도 기억합니다. 정해진 절차와 틀을 가볍게 보지 않습니다. 식은 식대로, 순서는 순서대로 해야 마음이 놓이는 사람입니다. 책임을 지는 자리에 서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사제는 두 사람의 사랑을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이미 있는 것을 말로 묶어 세상에 알려 줄 뿐입니다. 그 묶는 손이 이 장면의 손입니다.
이 도수의 힘
사람과 사람을 맺어 주고, 약속을 철저히 지킵니다. 절차를 흐트러뜨리지 않아 중요한 자리에 이 사람을 세우면 다들 마음을 놓습니다.
조심할 것
틀을 지키는 마음이 앞서면 틀 밖의 마음을 보지 못합니다. 약속을 지키라고 남에게 강하게 요구하다 사이가 굳기 쉽습니다.
약속은 묶는 게 아니라 잇는 거예요. 조금 느슨해도 돼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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