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자리 20도

베네치아 뱃사공이 곤돌라를 저으며 사랑 노래를 부른다.

VENETIAN GONDOLIERS IN A SERENADE.

♋

20°

✧ 핵심 키워드

#낭만#노래#마음 전하기#흘러가는 정

✧ 장면 풀이

물에 노가 들어갈 때마다 작은 소리가 납니다. 뱃사공은 긴 노를 천천히 밀면서 노래를 부릅니다. 좁은 물길 양쪽 집 창문에 불빛이 켜져 있고, 노랫소리가 벽을 타고 울려 멀리까지 갑니다. 배에 탄 사람은 말을 멈추고 듣습니다. 노래가 끝나도 배는 아직 어딘가로 가고 있습니다. 물 위에 불빛이 길게 흔들립니다.

이 사람은 마음을 말보다 노래처럼 전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대신 그 사람이 좋아할 식당을 찾아 데려가고, 서운한 마음은 따지는 대신 옛 이야기를 꺼내며 풉니다. 함께 있는 시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 이 사람과 보낸 저녁은 오래 남습니다. 직장에서도 딱딱한 일을 부드럽게 전하는 쪽이고, 모임에서는 분위기를 만드는 쪽입니다.

물길은 계속 흘러갑니다. 정도 그렇게 흘러가서, 어떤 밤은 노래만 남고 사람은 떠나기도 합니다. 뱃사공은 그걸 알고도 오늘 밤 노래를 아끼지 않습니다.

이 도수의 힘

마음을 노래처럼 부드럽게 전합니다. 함께 있는 시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 이 사람과 보낸 저녁은 오래 남습니다.

조심할 것

분위기를 만드는 데 능한 만큼 분위기에 떠내려가기 쉽습니다. 노래로 전하는 마음만 믿으면 꼭 해야 할 말을 끝내 못 합니다.

노래로 전해도 돼요. 다만 한 번은 말로도 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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