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지긋한 여인이 시대에 맞춰 머리를 짧게 자른다.
A MATURE WOMAN, KEEPING UP WITH THE TIMES, HAVING HER HAIR BOBBED.
3°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가위 소리가 짧게 몇 번 울립니다. 길게 땋아 올리던 머리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거울 속 여인의 목선이 드러납니다. 젊은 사람들이 하는 머리 모양입니다. 여인은 거울을 한참 보다가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 봅니다. 가벼워진 머리가 낯설지만 싫지 않습니다. 미용사도, 지나가던 손님도 한마디씩 거듭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나이를 핑계로 멈추지 않습니다. 새 기계가 나오면 아이들보다 먼저 써 보고, 유행하는 옷도 일단 입어 봅니다. 모임에서 요즘 노래를 제일 잘 아는 어른이 이 사람입니다. 오래 해 온 방식을 버리는 데 머뭇거림이 적어서, 직장에서는 변화가 올 때 앞장서 적응하는 쪽에 섭니다. 주변 사람들은 이 사람 덕에 '아직 늦지 않았구나' 하고 마음을 놓습니다.
한편 새것을 따라가는 데 바빠서, 왜 바꾸는지를 놓칠 때가 있습니다. 남이 다 하니까 자르는 머리와 내가 원해서 자르는 머리는 다릅니다. 거울 속 여인은 짧아진 머리를 손끝으로 쓸어 봅니다. 그 손길이 마음에 든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이 도수의 힘
나이가 들어도 새것을 겁내지 않습니다. 바뀌는 흐름을 빨리 읽고 몸을 맞춰서, 또래 사이에서 늘 한 발 앞서 있습니다.
조심할 것
남들이 다 하니까 따라가다 보면 정작 내 취향을 잊기 쉽습니다. 유행을 좇는 데 돈과 시간이 새기도 합니다.
바꾸고 싶으면 바꿔요. 늦은 나이는 없어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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