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자리 11도

아이들이 커다란 참나무 가지에 매단 그네를 탄다.

CHILDREN ON A SWING IN A HUGE OAK TREE.

♌

11°

✧ 핵심 키워드

#놀이#천진함#든든한 품#오르내림

✧ 장면 풀이

삐걱, 삐걱. 굵은 가지에 걸어 둔 줄이 아이들의 무게를 받아 소리를 냅니다. 한 아이가 올라타면 다른 아이가 등을 밀어 주고, 그네는 높이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옵니다. 웃음소리가 나뭇잎 사이로 흩어집니다. 참나무는 몇십 년을 거기 서 있었고, 아이들이 아무리 세게 흔들어도 가지는 끄떡없습니다.

그네 위의 아이처럼,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어른이 되어도 노는 법을 잊지 않습니다. 모임에서 분위기를 띄우고, 아이들과 금방 친구가 되고, 일도 재미가 있어야 오래 합니다. 믿을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그 안에서 마음껏 오르내립니다. 가족이나 오래된 친구가 이 사람에게는 참나무입니다. 그 품이 든든하다고 믿기 때문에 멀리 나가 보고, 높이 올라가 봅니다.

다만 가지가 든든하다는 믿음이 없으면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또 즐거움만 좇으면 그네에서 내려와 할 일을 미루게 됩니다. 아이들은 해가 지면 그네에서 내려와 집으로 갑니다. 내일 또 탈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이 도수의 힘

어른이 되어도 놀 줄 압니다. 든든한 사람들 안에서 마음껏 오르내리는 모습이 주변을 환하게 만듭니다.

조심할 것

기댈 품이 없다고 느끼면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재미만 좇다가 해가 져도 그네에서 내려오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높이 올라가도 돼요. 가지는 끄떡없어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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