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원주민이 베틀 앞에 앉아 담요를 짠다.
AN INDIAN WEAVING A BLANKET.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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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풀이
베틀이 탁, 탁 소리를 냅니다. 아메리카 원주민이 그 앞에 앉아 실을 하나씩 건너 넣고 당깁니다. 담요는 아래부터 조금씩 올라옵니다. 무늬가 생기려면 아직 멉니다. 손은 쉬지 않고, 눈은 실과 실 사이만 봅니다. 밖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베틀 소리는 같은 박자로 이어집니다.
이 사람은 한 줄씩 쌓아 올리는 일에 강합니다. 하루에 조금,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자리에서. 남들은 지루하다고 하는 그 되풀이에서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마음을 놓습니다. 회사에서는 긴 자료를 끝까지 맞추는 사람, 집에서는 살림이 저절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사람입니다. 짠 것은 쓸모가 있어야 합니다. 보기만 좋은 것보다 추운 밤에 덮을 것을 만듭니다. 그래서 이 사람의 결과물은 오래 남고, 사람들은 이 사람 손을 거친 일이면 안심합니다.
담요는 한 번에 짜이지 않습니다. 실 한 올이 건너갈 때마다 아주 조금씩 두꺼워집니다. 다 짜고 나서야 무늬가 보입니다.
이 도수의 힘
매일 같은 자리에서 조금씩 쌓는 일을 지루해하지 않습니다. 이 사람 손을 거친 일은 모양보다 쓸모가 먼저여서 오래 남습니다.
조심할 것
손에 익은 박자를 깨는 일을 싫어하기 쉽습니다. 실과 실 사이만 보다가 담요가 누구를 덮을지 잊기도 합니다.
한 올씩 가면 돼요. 무늬는 다 짜고 나면 보여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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