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회전목마가 음악에 맞춰 빙글빙글 돈다.
A MERRY-GO-ROUND.
6°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음악이 시작되면 목마들이 천천히 떠오릅니다. 올라가고 내려오고, 한 바퀴 돌아 다시 그 자리입니다. 아이들은 매번 처음인 듯 소리를 지르고, 울타리 밖 부모는 돌아올 때마다 손을 흔듭니다. 어디로도 가지 않는데 모두 즐겁습니다. 가는 데가 중요한 게 아니라 도는 동안이 전부인 놀이입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되풀이되는 일에서 재미를 찾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같은 커피를 내리는 하루가 남에게는 지루해도 이 사람에게는 익숙한 음악 같습니다. 꾸준히 하는 사람이라 맡겨 두면 안심이 되고, 아이들이나 어르신처럼 같은 것을 되풀이해야 하는 사람 곁에서 지치지 않습니다. 어린 마음이 남아 있어서 작은 것에도 잘 웃습니다. 다만 한 바퀴 돌고 제자리인 날이 쌓이면 어딘가로 가고 싶은 마음이 뒤늦게 올라옵니다. 그때는 음악이 멈추기를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내려 보는 것도 길입니다.
회전목마는 다시 돕니다. 그 위에서 아이들은 매번 처음처럼 웃습니다.
이 도수의 힘
되풀이되는 일을 지루해하지 않고 꾸준히 해냅니다. 작은 것에 잘 웃는 어린 마음이 곁에 있는 사람을 가볍게 합니다.
조심할 것
같은 바퀴를 돌다 보면 어디로도 가지 않았다는 것을 늦게 알아챕니다. 편안함과 제자리걸음은 모양이 비슷합니다.
같은 하루도 음악이 있으면 놀이가 돼요. 오늘은 그냥 즐겨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점마실에서 이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