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어머니가 바라는 모습대로 빚어지며 자란다.
A BOY MOULDED IN HIS MOTHER'S ASPIRATIONS FOR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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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풀이
어머니 손이 소년의 옷깃을 바로잡습니다. 머리 모양도, 말투도, 어떤 책을 읽을지도 어머니가 먼저 정합니다. 소년은 그 손길을 받으며 자랍니다. 바른 자세, 또렷한 인사, 어른들이 칭찬하는 아이가 됩니다. 그런데 거울 앞에서 가끔 멈춥니다. 저 아이가 나인지 어머니가 바라던 아이인지 잠깐 헷갈립니다.
기대를 받으며 자란 사람,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그 기대에 답하는 데 익숙합니다. 맡겨진 일을 기대 이상으로 해내고, 윗사람이 바라는 모양을 빨리 알아채 그에 맞춥니다. 가르침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라 어디서나 반듯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 대신 제 뜻을 묻는 질문에 늦게 답합니다. 뭘 먹고 싶은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물으면 남이 바랄 것 같은 답이 먼저 나옵니다. 어른이 된 뒤에 자기가 고른 첫 선택이 이 사람에게는 큰 사건입니다.
소년은 자라서 어머니 손이 닿지 않는 데까지 큽니다. 남이 빚어 놓은 모습을 제 손으로 하나씩 고쳐 가는 날이 옵니다.
이 도수의 힘
기대를 빨리 알아채고 그 이상으로 해냅니다. 가르침을 잘 받아들여 어디서나 반듯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조심할 것
제 뜻을 묻는 질문에 남이 바랄 답이 먼저 나옵니다. 빚어진 모양대로만 살면 어른이 되어도 제 선택이 낯섭니다.
오늘 뭐 먹고 싶은지, 남 말고 내 답으로 골라 봐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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