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자리 13도

노련한 정치가가 들끓는 민심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A POWERFUL STATESMAN OVERCOMES A STATE OF POLITICAL HYS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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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핵심 키워드

#침착#다스림#중심 잡기#혼란

✧ 장면 풀이

광장이 끓고 있습니다. 소리치는 사람, 우는 사람, 밀치는 사람. 그 앞에 나이 든 정치가가 올라섭니다. 큰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천천히 말을 고르고, 사람들이 들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한 마디가 떨어지고 또 한 마디가 떨어지는 사이에 앞줄이 조용해지고, 그 조용함이 뒤로 퍼집니다. 광장이 다시 땅으로 내려옵니다.

들끓는 자리에서 오히려 차분해지는 사람이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입니다. 회의가 감정싸움으로 번질 때 목소리를 낮추고, 집안에 급한 일이 터지면 식구들이 우는 사이 전화를 걸고 순서를 정합니다. 남들이 흔들릴 때 중심이 잡히는 사람이라 어디서나 어른 노릇을 맡습니다. 혼란 속에서 사람들이 이 사람 얼굴을 보고 숨을 고릅니다. 다만 늘 가라앉히는 쪽에 서 있으면 자기 속에 들끓는 것은 돌볼 틈이 없습니다. 광장을 재운 사람도 집에 돌아가면 어딘가에 제 소리를 낼 자리가 필요합니다.

정치가는 단에서 내려옵니다. 사람들은 흩어지고, 광장에는 식은 바람만 남습니다.

이 도수의 힘

들끓는 자리에서 차분해집니다. 목소리를 낮추고 순서를 정하는 모습에 사람들이 숨을 고르고 중심을 되찾습니다.

조심할 것

늘 가라앉히는 쪽에 서면 제 속에 끓는 것은 돌볼 틈이 없습니다. 어른 노릇이 버릇이 되면 기댈 데가 사라집니다.

모두를 가라앉힌 뒤에는 내 소리도 한 번 내 봐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

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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