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자리 30도

급한 일을 마쳐야 하는 남자가 곁눈질 없이 일에만 매달린다.

HAVING AN URGENT TASK TO COMPLETE, A MAN DOESN'T LOOK TO ANY DISTRACTIONS.

♍

30°

✧ 핵심 키워드

#집중#마무리#책임#주변 못 봄

✧ 장면 풀이

시계가 재촉하고, 남자는 고개를 들지 않습니다. 책상 위 일만 봅니다. 창밖에서 사람들이 부르고 전화가 울려도 들리지 않는 얼굴입니다. 손이 빠르게 움직이고 눈은 한 곳에 박혀 있습니다. 끝내야 하는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몸은 오히려 가라앉습니다. 다른 모든 것이 뒤로 물러나고 일과 남자만 남습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끝내는 사람입니다. 맡은 일을 미루지 않고, 마감이 보이면 딴 데를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급한 일, 중요한 일은 늘 이 사람에게 옵니다. 책임을 무겁게 여기고 그 무게를 끝까지 들고 가는 모습에 주위가 믿음을 둡니다. 다만 집중이 깊을 때 곁에 있는 사람이 안 보입니다. 아이가 다가와 기다리다 돌아가고, 동료가 건넨 말을 못 듣고, 끼니를 거릅니다. 일이 끝나고 나서야 그 사이 비어 있던 자리를 알게 됩니다. 급한 일을 마치는 힘과 잠깐 고개를 드는 힘이 같이 있어야 이 사람이 오래 갑니다.

마지막 줄을 적고 남자가 펜을 놓습니다. 그제야 창밖이 어두워진 것을 알아챕니다.

이 도수의 힘

끝내는 사람입니다. 마감이 보이면 딴 데를 보지 않아 급하고 중요한 일이 이 사람에게 오고, 그 무게를 끝까지 듭니다.

조심할 것

집중이 깊을 때 곁에 있는 사람이 안 보입니다. 끼니를 거르고 건넨 말을 놓쳐, 일이 끝난 뒤에야 빈자리를 알게 됩니다.

다 끝내는 건 좋아요. 중간에 한 번만 고개를 들어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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