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눈을 감고 꿈꾸던 뜻이 모양을 갖추는 모습을 그려 본다.
A MAN WATCHES HIS IDEALS TAKING A CONCRETE FORM BEFORE HIS INNER VISION.
6°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눈을 감은 남자의 얼굴이 고요합니다. 밖에서 보면 그저 앉아 있을 뿐이지만, 그 안에서는 한창 공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래 품어 온 뜻이 모양을 갖추기 시작합니다. 어디에 기둥을 세우고, 어디로 문을 낼지. 아직 손에 쥔 것은 하나도 없는데, 머릿속에서는 이미 완성된 집이 서 있습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머릿속에 세상을 하나 더 두고 삽니다. 출근길에도, 설거지를 하면서도 꿈꾸던 일을 설계하고 다시 그립니다. 계획을 세우는 솜씨가 좋아서 모임에서는 큰 그림을 그려 주는 사람으로 통하고, 아직 아무도 시작하지 않은 일을 눈앞에 있는 것처럼 설명합니다. 사람들은 그 그림에 끌려 함께 움직입니다. 다만 그림이 너무 완성되면 첫 삽을 뜨기가 어려워집니다. 머릿속 집은 비도 안 새고 흠도 없는데, 손으로 지은 집은 자꾸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그려 보는 시간과 짓는 시간을 나누어 두어야 꿈이 바깥으로 나옵니다.
남자가 눈을 뜨면 방 안은 조금 전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 어디서부터 지을지는 알고 있습니다.
이 도수의 힘
아직 없는 것을 눈앞에 있는 것처럼 그려 보이는 힘이 있습니다. 큰 그림을 먼저 세워 주는 사람이라, 사람들은 이 사람의 설계를 따라 움직입니다.
조심할 것
머릿속 집이 너무 완벽해지면 첫 삽을 뜨기 어려워집니다. 그려 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손으로 짓는 시간이 뒤로 밀리기 쉽습니다.
그림은 충분히 그렸어요. 이제 기둥 하나만 세워 봐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점마실에서 이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