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안쪽 따로 마련된 방에 옛 거장 그림 세 점이 걸려 있다.
THREE OLD MASTERS HANGING IN A SPECIAL ROOM IN AN ART GALLERY.
9°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미술관 안쪽, 발소리가 잦아드는 방입니다. 벽에는 그림이 세 점만 걸려 있습니다. 빛은 낮게 깔리고 사람들은 저절로 목소리를 낮춥니다. 수백 년 전 손이 그린 것인데 지금 봐도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따로 방을 내어 모셔 둘 만한 것은 무엇인지, 세 점이 말없이 기준을 보여 줍니다.
보는 눈이 좋은 사람이라,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 앞에서는 좋은 것과 그럭저럭한 것이 금방 갈립니다. 집 안에 들이는 물건, 사람을 대하는 태도, 일하는 방식에 다 자기 기준이 있고, 그 기준은 오래 검증된 것에서 옵니다. 회사에서는 선배들이 해 온 방식을 잘 익혀 후배에게 넘기고, 모임에서는 어른들 말씀을 귀하게 듣는 쪽입니다. 사람들은 이 사람의 안목을 믿고 묻습니다. 다만 옛것에 기대는 마음이 커지면 새것은 다 가벼워 보입니다. 지금 그려지는 그림 가운데도 언젠가 따로 방을 얻을 것이 있다는 사실을 자주 잊습니다.
세 점의 그림도 처음에는 새 그림이었습니다. 방은 조용하고, 그림 앞에 선 사람은 오래 머뭅니다.
이 도수의 힘
좋은 것과 그럭저럭한 것을 한눈에 가리는 안목이 있습니다. 오래 검증된 기준을 몸에 익힌 사람이라, 무엇을 고를지 망설이는 사람들이 이 사람에게 묻습니다.
조심할 것
옛것에 기대는 마음이 커질수록 새것은 다 가벼워 보입니다. 지금 그려지는 그림 가운데도 언젠가 따로 방을 얻을 것이 있다는 사실을 놓치기 쉽습니다.
보는 눈이 참 좋아요. 그 눈으로 오늘 막 생긴 것도 한 번 봐 주세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점마실에서 이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