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간 뒤 부서진 나루터를 사람들이 다시 세우려 한다.
AFTER A STORM, A BOAT LANDING STANDS IN NEED OF RECONSTRUCTION.
16°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바람은 잦아들었고 물은 다시 잔잔합니다. 그런데 나루터가 반쯤 떠내려갔습니다. 널빤지는 부서지고 말뚝은 기울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서서 남은 것을 살핍니다. 아직 아무도 망치를 들지 않았지만, 눈은 벌써 어디부터 손봐야 할지 재고 있습니다. 배가 다시 닿으려면 이 자리를 다시 세워야 합니다.
무너진 뒤에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일이 틀어지고 사람들이 흩어진 자리에서 수습하는 역할이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에게 돌아옵니다. 회사에서 사고가 나면 책임을 따지기보다 먼저 남은 것을 추리고, 집안에 큰일이 지나가면 식구들을 다시 모아 앉힙니다. 상처를 못 본 체하지 않으면서도 거기 오래 머물지 않는 힘이 있어, 사람들은 이 사람이 나서면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고 느낍니다. 다만 늘 부서진 자리만 손보다 보면 자기 안에 난 상처는 뒤로 밀립니다. 남의 나루터는 다 세워 주고 자기 쉴 자리는 기울어진 채로 두기도 합니다.
물가에는 아직 잔해가 떠 있습니다. 첫 말뚝을 박는 소리가 나면 사람들이 더 모일 것입니다.
이 도수의 힘
일이 틀어진 자리에서 책임을 따지기보다 남은 것을 먼저 추립니다. 무너진 뒤에 사람들을 다시 모아 세우는 힘이 있어, 어려울 때 이 사람을 찾습니다.
조심할 것
부서진 자리만 손보다 보면 자기 안의 상처가 뒤로 밀립니다. 남의 나루터는 다 세워 주고 제 쉴 자리는 기울어진 채로 두기 쉽습니다.
폭풍은 지나갔어요. 첫 말뚝 하나부터 천천히 박아 봐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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