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바닷가에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다.
A CROWD UPON A BEACH.
21°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파라솔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모래 위에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아이 우는 소리, 음악 소리, 파도 소리가 한데 섞입니다. 누가 누구인지 모르고, 알 필요도 없습니다. 모두 똑같이 더위에 지치고 똑같이 물에 뛰어듭니다. 한여름 바닷가에서는 어제의 직함과 체면이 모래에 묻힙니다.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다는 것만으로 숨이 트입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사람 많은 곳에서 힘이 납니다. 축제, 콘서트, 장터, 북적이는 회식 자리.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으면 혼자일 때의 무게가 내려갑니다. 모임에서는 처음 보는 사람과도 금세 어울리고, 분위기가 좋으면 함께 떠내려가며 즐깁니다. 사람들은 이 사람이 있으면 자리가 산다고 말합니다. 다만 늘 무리 속에 있으면 자기 소리가 어디 있는지 알기 어려워집니다. 모두가 가는 쪽으로 따라가다 보면, 집에 돌아와 왜 거기 갔는지 모를 때가 생깁니다. 해방감과 휩쓸림은 같은 파도의 앞면과 뒷면입니다.
해가 기울면 사람들은 하나씩 돌아갑니다. 모래 위에는 수많은 발자국만 남습니다.
이 도수의 힘
사람 많은 곳에서 힘이 납니다. 처음 보는 사람과도 금세 어울리고 자리를 살려 내서, 모임에 이 사람이 오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조심할 것
늘 무리 속에 있으면 자기 소리가 어디 있는지 알기 어려워집니다. 모두 가는 쪽으로 따라가다 집에 와서 왜 갔는지 모를 때가 생깁니다.
사람들 속에서 숨이 트이죠. 돌아올 때는 자기 발자국도 챙겨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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