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칭자리 22도

아이가 분수대에서 물을 떠 목마른 새들에게 먹인다.

A CHILD GIVING BIRDS A DRINK AT A FOUNTAIN.

♎

22°

✧ 핵심 키워드

#나눔#다정함#작은 손길

✧ 장면 풀이

분수대 물소리 사이로 아이가 손을 모읍니다. 두 손바닥에 물을 담아 조심조심 내밉니다. 새들이 처음엔 멀찍이서 보다가 한 마리씩 내려와 물을 마십니다. 손바닥에서 물이 새어 나가도 아이는 다시 떠 옵니다. 누가 시킨 일이 아닙니다. 새가 목말라 보여서, 물이 있어서, 그냥 그렇게 했습니다.

작은 손길이 저절로 나오는 사람입니다. 큰 선물이나 거창한 도움보다, 지나가다 눈에 띈 것을 그냥 챙기는 쪽이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입니다. 동료 책상에 사탕 하나를 놓아두고, 길고양이에게 물을 내어 주고, 지친 식구에게 말없이 따뜻한 차를 건넵니다. 받는 쪽은 그 작음 때문에 더 오래 기억합니다. 사람들은 이 사람을 다정하다고 말하고, 새가 손에 내려앉듯 아이들과 동물이 먼저 다가옵니다. 다만 늘 떠 주는 손이 되면 자기 목마름은 뒤로 갑니다. 다른 사람이 내미는 물은 받지 못하고, 나눠 준 손이 비어 가는 것을 모를 때가 있습니다.

새들은 물을 마시고 날아갑니다. 아이는 젖은 손을 털고 또 한 번 분수대에 손을 담습니다.

이 도수의 힘

지나가다 눈에 띈 것을 그냥 챙기는 손이 있습니다. 거창하지 않은 다정함이라 받는 쪽이 더 오래 기억하고, 아이와 동물이 먼저 다가옵니다.

조심할 것

늘 떠 주는 손이 되면 자기 목마름은 뒤로 밀립니다. 다른 사람이 내미는 물은 받지 못하고, 나눠 준 손이 비어 가는 것을 모르기 쉽습니다.

작은 손길이 오래 남아요. 오늘은 물 한 모금 먼저 마셔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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