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떠난 순례자가 가랑잎 하나를 보고 삶과 죽음을 문득 깨닫는다.
THE SIGHT OF AN AUTUMN LEAF BRINGS TO A PILGRIM THE SUDDEN REVELATION OF THE MYSTERY OF LIFE AND DEATH.
25°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먼 길을 걷던 순례자 앞에 가랑잎 하나가 떨어집니다. 바람에 한 번 뒤집히고 발 앞에 멈춥니다. 별것 아닌 일인데 순례자는 걸음을 멈춥니다. 봄에 돋고 여름에 짙어지고 이제 땅으로 돌아가는 잎. 그 짧은 한 생이 눈에 들어오자, 그렇게 오래 묻고 다닌 물음이 저절로 풀립니다. 삶도 죽음도 이 잎처럼 지나간다는 것을 몸으로 알게 됩니다.
걷다가 깨닫는 사람입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의 생각은 책상 앞에서보다 길 위에서 열립니다. 출장길에서, 이사하는 날 트럭 뒤에서, 밤기차 창가에서 문득 큰 것을 알아챕니다. 지나가는 것을 붙들지 않고 받아들이는 힘이 있어서, 식구가 힘든 일을 겪을 때 이 사람 곁은 묘하게 고요합니다. 사람들은 이 사람에게서 어떤 일이든 지나간다는 것을 배웁니다. 다만 모든 것이 지나간다는 눈으로만 보면, 지금 손에 있는 것에 힘을 덜 쓰게 됩니다. 덧없다는 깨달음이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핑계로 바뀌지 않도록 길을 계속 걸어야 합니다.
순례자는 잎을 밟지 않고 비켜 걷습니다. 길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 도수의 힘
지나가는 것을 붙들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길 위에서 문득 큰 것을 알아채는 사람이라, 힘든 일을 겪는 사람 곁에 있으면 그 자리가 고요해집니다.
조심할 것
모든 것이 지나간다는 눈으로만 보면 지금 손에 있는 것에 힘을 덜 쓰게 됩니다. 덧없다는 깨달음이 애쓰지 않는 핑계로 바뀌기 쉽습니다.
잎 하나에서 큰 걸 봤네요. 그래도 길은 계속 걸어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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