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칭자리 26도

독수리와 커다란 흰 비둘기가 서로 모습을 맞바꾸며 뒤섞인다.

AN EAGLE AND A LARGE WHITE DOVE TURNING INTO EACH OTHER.

♎

26°

✧ 핵심 키워드

#힘과 평화#맞바꿈#아우름#흔들림

✧ 장면 풀이

하늘에서 두 날개가 겹칩니다. 날카로운 독수리와 커다란 흰 비둘기가 서로 다가가는가 싶더니 모습이 바뀝니다. 독수리 몸에 흰 깃이 번지고, 비둘기 눈이 매섭게 빛납니다. 어느 쪽이 어느 쪽인지 잠시 알 수 없습니다. 힘과 평화가 한 하늘에서 자리를 바꾸고 또 바꿉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두 얼굴을 다 지닌 사람입니다. 회의에서 밀어붙여야 할 때는 독수리처럼 날아들고, 상처 난 사람 앞에서는 비둘기처럼 내려앉습니다. 강한 쪽과 부드러운 쪽을 둘 다 쓸 줄 알아서 다투는 사람들 사이를 아우르는 자리에 자주 섭니다. 가정에서도 아이를 단호하게 다루다가 금세 품어 주는 부모가 됩니다. 사람들은 이 사람이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다만 둘이 자꾸 자리를 바꾸면 당사자가 먼저 흔들립니다. 세게 나가고 나서 후회하고, 부드럽게 넘기고 나서 억울해지고, 어느 쪽이 진짜 자기인지 묻게 됩니다. 두 날개를 하나로 쓰는 법을 익히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두 새는 아직 뒤섞여 있습니다. 하늘은 그 둘을 다 품을 만큼 넓습니다.

이 도수의 힘

언제 밀어붙이고 언제 품어 줘야 하는지 압니다. 강한 쪽과 부드러운 쪽을 오가며 다투는 사람들을 아우르는 힘이 있어, 어느 쪽에서도 믿음을 얻습니다.

조심할 것

두 모습이 자꾸 자리를 바꾸면 당사자가 먼저 흔들립니다. 세게 나가고 후회하고 부드럽게 넘기고 억울해지며, 어느 쪽이 진짜인지 묻게 됩니다.

두 모습 다 자기예요. 오늘은 어느 날개가 필요한지만 봐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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