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리 21도

권투 선수가 장갑을 끼고 링 위로 올라선다.

A PUGILIST (BOXER) ENTERING THE RING.

♈

21°

✧ 핵심 키워드

#맞섬#용기#승부욕#다툼

✧ 장면 풀이

장갑 끈을 조여 맵니다. 권투 선수가 로프를 넘어 링 위로 올라섭니다. 상대가 누구인지, 몇 회를 버틸지는 아직 모릅니다. 다만 올라섰다는 것, 이제 물러날 길이 없다는 것만 분명합니다. 발끝으로 바닥을 몇 번 디뎌 보고, 턱을 당기고, 숨을 고릅니다.

이 사람은 피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아무도 맡으려 하지 않는 문제를 받고, 모임에서 모두 눈치만 보는 말을 먼저 꺼냅니다. 맞설 일이 생기면 몸이 먼저 링으로 올라가는 사람입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든든합니다. 어려운 자리에서 뒤로 빠지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을 다들 알기 때문입니다. 승부욕도 세서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갑니다. 다만 모든 자리가 링은 아닙니다. 식탁에서, 친구와의 대화에서, 상대가 싸우려는 게 아닌데 이 사람만 장갑을 끼고 있는 날이 있습니다. 그러면 다툼이 아닌 것도 다툼이 됩니다.

링 위에 선 선수는 아직 주먹을 내지 않았습니다. 올라선 것만으로 이미 용기는 보였습니다. 남은 것은 어디에 힘을 쓰고 어디에 쓰지 않을지입니다.

이 도수의 힘

남들이 피하는 자리에 먼저 올라섭니다. 어려운 일에서 뒤로 빠지지 않는 사람이라 곁에 있는 사람들이 든든해합니다.

조심할 것

싸울 일이 아닌 자리에서도 장갑을 끼고 있기 쉽습니다. 이기려는 마음이 앞서면 식탁 대화도 승부가 됩니다.

맞설 용기는 이미 있어요. 오늘은 장갑을 벗을 자리도 하나 골라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

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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