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자리 3도

작은 마을 이웃들이 모여 한 집의 기둥과 지붕을 함께 올린다.

NEIGHBOURS HELP IN A HOUSE-RAISING PARTY IN A SMALL VILLAGE.

♏

3°

✧ 핵심 키워드

#품앗이#협동#터전#이웃

✧ 장면 풀이

망치 소리가 마을에 울립니다. 이웃들이 한 집 터에 모여 기둥을 세우고 들보를 맞춥니다. 누구는 줄을 당기고 누구는 못을 박고, 누구는 큰 솥에 점심을 끓입니다. 해가 기울 무렵 지붕이 올라가고, 집주인은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이고 되풀이합니다. 다음 달에는 이 사람들이 또 다른 집 터에 모일 것입니다.

혼자 짓는 집보다 함께 올리는 지붕을 믿는 사람입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직장에서 제 일만 끝내고 가는 쪽이 아니라 옆자리 사람 일까지 거들어 주고, 동네에서는 반상회나 학부모 모임에서 궂은일을 맡습니다. 이 사람에게 터전이란 땅 한 뙈기가 아니라 서로 이름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어려울 때 전화할 데가 있다는 것, 그게 이 사람이 쌓아 온 재산입니다.

품앗이는 주고 받는 것이 맞아야 오래 갑니다. 이 사람은 베푸는 데는 익숙한데, 제 집 지붕 올릴 때 사람을 부르는 일은 서툽니다.

지붕이 올라간 집 앞에서 사람들이 손을 털고 웃습니다. 집 한 채가 선 것이 아니라 마을이 한 번 더 단단해졌습니다.

이 도수의 힘

제 일이 끝나도 옆 사람 일을 거듭니다. 사람을 모으고 손을 맞추는 재주가 있어서 이 사람 주변에는 늘 부를 이웃이 있습니다.

조심할 것

베푸는 데는 익숙하고 받는 데는 서툽니다. 제 지붕 올릴 때 혼자 끙끙대면 품앗이가 한쪽으로만 흐릅니다.

오늘은 누군가의 손을 빌려도 괜찮아요. 그것도 품앗이예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

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점마실에서 이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