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자리 9도

치과 의사가 환자 입안을 들여다보며 상한 이를 고친다.

A DENTIST AT WORK.

♏

9°

✧ 핵심 키워드

#아픈 곳#바로잡기#참을성#손질

✧ 장면 풀이

환하게 켜진 등 아래 환자가 입을 벌리고 누워 있습니다. 치과 의사는 작은 거울로 안쪽을 비추고, 상한 자리를 찾아 기구를 댑니다. 날카로운 소리가 나고 환자는 움찔하지만, 의사의 손은 조금도 서두르지 않습니다. 아픈 곳을 피해 가지 않고 바로 거기를 다룹니다. 그래야 다음 날부터 밥을 씹을 수 있습니다.

남들이 피하는 아픈 자리를 똑바로 들여다보는 사람입니다. 회사에서 다들 모르는 척하는 문제를 꺼내 놓고 손질하는 사람, 가족 사이에서 오래 묵은 말을 꺼내 풀어내는 사람이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입니다. 잠깐은 불편해도 결국 고마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손이 꼼꼼하고 한 번 맡은 자리는 끝까지 다듬어 놓습니다.

다만 상한 데를 잘 찾는 눈은 멀쩡한 데서도 흠을 봅니다. 이 사람은 고쳐 주려는 마음이 앞서 상대가 입을 다물어 버리게 하기도 합니다. 아픈 곳은 참을성 있게, 그리고 상대가 준비됐을 때 다루어야 합니다.

의사가 기구를 내려놓습니다. 환자는 입을 다물고 혀로 고쳐진 자리를 더듬어 봅니다.

이 도수의 힘

남들이 피하는 아픈 자리를 똑바로 봅니다. 꼼꼼한 손으로 끝까지 다듬어 놓아, 잠깐 불편해도 결국 고마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조심할 것

흠을 찾는 눈이 멀쩡한 데서도 흠을 봅니다. 고쳐 주려는 마음이 앞서면 상대가 입을 다물어 버립니다.

아픈 데를 보는 눈은 좋아요. 오늘은 보고도 한 번쯤 넘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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