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자리 29도

원주민 여인이 추장 앞에 엎드려 아이들 목숨을 살려 달라 빈다.

AN INDIAN WOMAN PLEADING TO THE CHIEF FOR THE LIVES OF HER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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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 핵심 키워드

#간청#모성#절박함#용기

✧ 장면 풀이

여인이 땅에 엎드립니다. 추장 앞입니다. 이마가 흙에 닿고, 두 손은 앞으로 뻗어 있습니다. 목소리가 갈라지지만 말은 분명합니다. 아이들을 살려 달라는 말입니다. 주위가 조용해지고, 추장은 아직 아무 말이 없습니다. 여인은 제 체면도, 제 목숨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지켜야 할 것은 하나뿐입니다.

아끼는 것 앞에서는 체면을 버리는 사람입니다. 평소에는 조용하고 남에게 손 벌리지 않는 사람인데, 아이가, 가족이, 함께 일하는 후배가 곤경에 처하면 어디든 찾아가 머리를 숙입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윗사람 방문을 두드리고, 안 된다는 말 앞에서 한 번 더 말합니다. 그 절박함이 사람들 마음을 움직이고, 닫힌 문이 열리는 일이 이 사람 곁에서는 드물지 않습니다.

다만 늘 엎드려 비는 자리에 있으면 제 몸이 닳습니다. 이 사람은 남을 지키느라 제 것은 한 번도 구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지켜야 할 목숨 안에 이 사람 자신도 들어 있습니다.

추장이 천천히 고개를 듭니다. 여인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 등이 이 사람의 용기입니다.

이 도수의 힘

아끼는 것 앞에서는 체면을 버리고 머리를 숙입니다. 그 절박함이 사람 마음을 움직여 닫힌 문이 열리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조심할 것

남을 지키느라 제 것은 한 번도 구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늘 엎드린 자리에 있으면 몸이 먼저 닳습니다.

지켜야 할 것들 안에 자기 몫도 하나 넣어 둬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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