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자리 30도

아이들이 귀신 옷을 차려입고 동네를 돌며 짓궂은 장난을 친다.

CHILDREN IN HALLOWEEN COSTUMES INDULGING IN VARIOUS PRANKS.

♏

30°

✧ 핵심 키워드

#장난#탈 쓰기#짓궂음#해방

✧ 장면 풀이

어두워진 골목에서 깔깔대는 소리가 납니다. 하얀 천을 뒤집어쓴 아이, 검은 망토를 두른 아이가 이 집 저 집 대문을 두드립니다. 문이 열리면 소리를 지르고, 아무도 안 보는 틈에 문고리에 장난을 쳐 놓고 달아납니다. 어른들은 혀를 차면서도 웃습니다. 오늘 밤만은 누가 누구인지 모르고, 그래서 평소에 못 하던 짓을 다 해 봅니다.

가면 뒤에서 자유로워지는 사람입니다. 점잖은 자리에서는 반듯하게 앉아 있다가, 회식 자리나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로 분위기를 뒤집어 놓는 쪽, 그게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입니다. 농담이 짓궂고 장난이 세지만 악의가 없어서, 사람들이 이 사람 장난에는 웃고 넘깁니다. 굳은 자리에 숨을 틔워 주는 것이 이 사람 재주입니다.

다만 탈을 오래 쓰고 있으면 그 밑의 얼굴이 어떤지 제 자신도 헷갈립니다. 이 사람은 장난으로 넘기는 버릇 때문에 정작 진지하게 말해야 할 때 아무도 믿어 주지 않는 처지가 되기 쉽습니다. 밤이 끝나면 천을 벗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다음 집으로 달려갑니다. 골목 끝까지 웃음소리가 따라가고, 창문마다 불이 켜집니다.

이 도수의 힘

굳은 자리에 숨을 틔워 줍니다. 장난이 세도 악의가 없어 사람들이 웃고 넘기고, 이 사람 덕에 모임이 살아납니다.

조심할 것

장난으로 넘기는 버릇 때문에 진지하게 말해야 할 때 아무도 믿어 주지 않기 쉽습니다. 탈을 오래 쓰면 밑의 얼굴을 제 자신도 잊습니다.

오늘 밤은 마음껏 놀아요. 그리고 집에 가면 천을 벗어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

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점마실에서 이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