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자리 1도

퇴역 군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옛 싸움터 이야기를 다시 꺼낸다.

RETIRED ARMY VETERANS GATHER TO REAWAKEN OLD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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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핵심 키워드

#추억#전우#지난 영광#그리움

✧ 장면 풀이

이야기가 몇 바퀴 돌자 옛 싸움터로 돌아갑니다. 머리가 희끗한 남자들이 한자리에 둘러앉아 그날의 고지, 그날의 비, 먼저 간 전우의 이름을 하나씩 꺼냅니다. 한 사람이 말을 시작하면 다른 사람이 받아 이어 갑니다. 몇십 년 전 일인데 어제 일처럼 손짓이 커집니다. 웃음 끝에 잠깐 조용해지는 순간도 있습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함께 겪은 시간을 오래 품습니다. 학교 동창, 첫 직장 동료, 같이 밤새운 팀원처럼 한 고비를 같이 넘은 사람들을 특히 아낍니다. 모임을 꾸리고 연락을 잇는 쪽도 대개 이 사람입니다. 지나간 일을 되새기는 힘이 있어서, 식구들 사이에서도 옛일을 가장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으로 통합니다. 그 기억 덕에 사람들이 서로 이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만 이야기가 늘 그때로만 돌아가면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은 끼어들 자리가 없습니다. 지난 영광은 오늘을 받쳐 주는 바닥이지, 오늘을 대신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잠시 뜸해졌던 말이 다시 이어지고, 누군가 또 그날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번에도 모두 처음 듣는 듯 귀를 기울입니다.

이 도수의 힘

같이 고생한 사람을 잊지 않습니다. 흩어진 사람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 지난 일을 뜻 있게 되새겨 주는 사람이라 모임마다 이 사람을 찾습니다.

조심할 것

좋았던 시절 이야기가 길어지면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은 들러리가 됩니다. 옛 전우만 믿다가 새 사람에게 마음을 늦게 열기 쉽습니다.

그때 함께한 사람들이 있어 오늘이 있어요. 새 이야기도 하나 보태 보세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

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점마실에서 이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