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사람들이 언 연못에서 얼음을 잘라 여름에 쓸 몫으로 쌓는다.
IN WINTER PEOPLE CUTTING ICE FROM A FROZEN POND, FOR SUMMER USE.
20°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톱날이 얼음을 가르는 소리가 연못 위에 울립니다. 사람들은 두꺼운 얼음을 네모나게 잘라 끌어 올리고, 그늘진 창고로 나릅니다. 손은 얼고 숨은 하얗습니다. 지금 쓸 것이 아닙니다. 여름 한낮에 쓸 것을 지금 벱니다. 아무도 서두르지 않지만 아무도 쉬지 않습니다.
이 사람은 앞날을 보고 오늘을 씁니다. 월급을 받으면 먼저 떼어 두고, 바쁠 때를 생각해 미리 일을 당겨 놓습니다. 명절 음식을 몇 주 전부터 준비하고, 아이 학비를 몇 해 앞서 셈합니다. 남들이 추워서 안 나가는 날에도 이 사람은 나가서 얼음을 벱니다. 그 부지런함 덕에 집안이 여름을 시원하게 넘깁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에게는 철을 읽는 눈이 있습니다. 지금이 모을 때인지 쓸 때인지 안다는 뜻입니다. 다만 모으는 데만 마음이 가면 여름이 와도 창고 문을 못 엽니다. 얼음은 녹기 전에 써야 얼음입니다.
창고에 얼음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바깥은 여전히 겨울입니다.
이 도수의 힘
앞날을 보고 미리 손을 씁니다. 추운 날에도 꾸준히 움직이는 부지런함이 있어, 어려운 철이 와도 이 사람 집은 버틸 몫이 있습니다.
조심할 것
모으는 데 마음이 가면 쓸 때가 와도 아끼게 됩니다. 늘 앞날만 보다 보면 지금 눈앞의 겨울 풍경을 놓칩니다.
지금 쌓는 것이 여름을 살려요. 가끔은 한 조각 꺼내 써도 돼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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