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사람 손바닥에 놓인 먹이를 큰 바닷새 신천옹이 쪼아 먹는다.
AN ALBATROSS FEEDING FROM THE HAND OF A SAILOR.
10°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뱃전에 앉은 뱃사람이 손바닥을 펴 보입니다. 그 위에 먹이가 놓여 있습니다. 큰 바닷새 신천옹이 날개를 접고 가까이 와 손바닥을 쪼아 먹습니다. 날개를 펴면 사람 키를 넘는 새가 사람 손에 머리를 숙입니다. 뱃사람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새도 서두르지 않습니다. 둘 사이에 바다 소리만 오갑니다.
이 사람은 믿음을 주고받는 데 서두르지 않습니다. 새로 온 동료에게 먼저 손을 펴고, 낯가리는 아이에게 억지로 다가가지 않고 기다립니다. 그렇게 쌓인 믿음이라 한번 가까워진 사람은 오래 곁에 남습니다. 너그러움이 몸에 배어 남에게 먹을 것을 나누고 자리를 내 주는 일에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뱃사람들은 신천옹을 좋은 징조로 여겼습니다. 이 사람 곁에 있으면 일이 잘 풀린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 사람이 먼저 손을 펴 주었기 때문입니다.
먹이를 다 먹은 새가 날개를 펴고 바다로 돌아갑니다. 뱃사람은 손바닥을 바지에 닦고 다시 하던 일로 돌아갑니다.
이 도수의 힘
먼저 손을 펴고 기다릴 줄 압니다. 억지로 끌어당기지 않아도 사람과 일이 이 사람 손 위에 천천히 내려앉습니다.
조심할 것
너그러움이 지나치면 손에 든 것을 다 내주고 제 몫이 없어집니다. 가까워진 상대가 날아가 버리면 섭섭함이 길게 남기 쉽습니다.
먼저 손을 펴면 돼요. 오는 건 그쪽이 정하게 두세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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