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너른 뜰에서 꿩 여러 마리가 고운 깃을 뽐낸다.
PHEASANTS DISPLAY THEIR BRILLIANT COLORS ON A PRIVATE ESTATE.
11°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담 너머로 너른 뜰이 펼쳐집니다. 손질 잘된 잔디 위를 꿩 여러 마리가 천천히 걷습니다. 햇빛을 받은 깃이 금빛으로, 초록으로, 붉게 번갈아 빛납니다. 쫓는 사람이 없어 꿩들은 느긋합니다. 담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풍경입니다. 저 안에서는 매일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품위가 몸에 밴 사람,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이 그렇습니다. 옷차림이 화려하지 않아도 자세가 곧고, 말이 느긋하고, 어떤 자리에서도 급해 보이지 않습니다. 가진 것을 뽐내는 듯해도 소리를 높이는 법은 없어, 사람들은 이 사람을 보고 여유가 무엇인지 배웁니다. 집안이나 직장에서 이 사람이 있는 자리는 격이 올라갑니다. 다만 담 안이 편해지면 담 밖으로 나가는 일이 줄어듭니다. 아름다움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뜰 안에만 있으면 그 화려함은 갇힌 것이 됩니다.
꿩 한 마리가 담 꼭대기까지 날아올랐다가 다시 뜰로 내려옵니다. 밖은 아직 궁금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이 도수의 힘
느긋하고 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어떤 자리에서도 급하지 않아, 함께 있는 사람들까지 여유를 배우고 품위를 지키게 합니다.
조심할 것
담 안이 편해지면 나가는 일이 줄어듭니다.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빛나다 보면 세상이 뜰 하나 크기로 좁아지기 쉽습니다.
고운 깃을 담 밖에서도 펼쳐 보세요. 거기서도 빛나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점마실에서 이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