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쯤 된 아이가 장 본 것이 가득한 큰 봉투를 낑낑대며 든다.
A CHILD OF ABOUT FIVE CARRYING A HUGE SHOPPING BAG FILLED WITH GROCERIES.
19°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다섯 살쯤 된 아이가 큰 장바구니를 들고 걸어옵니다. 봉투가 아이 몸집만 합니다. 양손으로 끌어안다시피 들었는데 걸음마다 한쪽으로 쏠리고, 안에서 통조림이 부딪히는 소리가 납니다. 얼굴은 붉고 입은 꾹 다물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들어 주겠다고 손을 내밀어도 고개를 젓습니다. 제 손으로 집까지 가져가고 싶은 겁니다.
이 사람은 제 몫보다 큰 짐을 일찍 들었습니다. 맏이로 자라 집안일을 맡았거나, 어린 나이에 어른들 대신 결정을 내려 본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된 뒤에도 남이 들 짐을 먼저 받아 들고, 회사에서도 아무도 안 하는 일을 혼자 들고 갑니다. 사람들은 이 사람을 믿고 짐을 맡기며 대견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봉투는 아이 몸집보다 큽니다. 버거운 걸 알면서 내려놓지 못하면, 집에 닿기 전에 팔이 먼저 풀립니다.
아이는 모퉁이를 돌아 집 앞에 섭니다. 봉투를 내려놓고 나서야 숨을 크게 쉽니다.
이 도수의 힘
남이 들 짐을 먼저 받아 들고 끝까지 가져갑니다. 일찍 철든 사람이라 어른들도 이 사람에게 큰 일을 믿고 맡깁니다.
조심할 것
버거운 걸 알면서 내려놓지 못합니다. 도와주겠다는 손을 자꾸 물리치면 집에 닿기 전에 팔이 먼저 풀립니다.
다 들고 가지 않아도 돼요. 봉투 하나는 내밀어 보세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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