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자리 21도

이어달리기에서 앞 주자가 다음 주자 손에 막대를 넘긴다.

A RELAY RACE.

♑

21°

✧ 핵심 키워드

#이어 줌#한 팀#때맞춤#넘겨줌

✧ 장면 풀이

트랙에서 발소리가 다가옵니다. 앞 주자는 마지막 몇 걸음에 남은 힘을 다 씁니다. 다음 주자는 이미 몸을 돌려 달리기 시작했고, 손은 뒤로 뻗어 있습니다. 두 사람이 나란히 달리는 짧은 순간, 막대가 손에서 손으로 넘어갑니다. 주고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눈 깜짝할 새입니다. 그 순간이 어긋나면 지금까지 달린 거리가 다 소용없어집니다.

이 사람은 넘겨 주는 때를 잘 압니다. 일을 다 끝낼 때까지 혼자 쥐고 있지 않고, 다음 사람이 받을 준비가 됐을 때 넘깁니다. 후배를 키울 때도, 집안일을 나눌 때도 그렇습니다. 제가 달린 거리를 자랑하지 않고, 다음 사람이 잘 달릴 수 있게 속도를 맞춰 줍니다. 한 팀이 되어 일할 때 이 사람 손을 거친 일은 끊기지 않고 이어집니다. 다만 넘기는 때를 맞추려 애쓰다 자기 구간을 덜 달리거나, 받는 사람 준비가 안 됐는데 막대를 놓아 버리는 날도 있습니다.

막대를 넘긴 주자가 속도를 늦추고 트랙 안쪽으로 비켜섭니다. 숨을 고르며 다음 주자의 등을 봅니다.

이 도수의 힘

일을 혼자 쥐고 있지 않고 때맞춰 넘겨 줍니다. 받는 사람에게 속도를 맞춰 주어 이 사람 손을 거친 일은 끊기지 않고 이어집니다.

조심할 것

넘기는 데 신경 쓰다 제 구간을 덜 달리기 쉽습니다. 받을 사람이 준비되기 전에 막대를 놓으면 지금까지 모두가 애써 달린 보람이 없어집니다.

다음 사람 손이 뒤로 나와 있어요. 지금이 넘길 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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