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벽돌로 지은 오래된 선교 성당이 메마른 들판에 서 있다.
AN OLD ADOBE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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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풀이
마른 들판 한가운데, 흙벽돌 성당이 혼자 서 있습니다. 벽은 비바람에 닳아 모서리가 둥글어졌고, 종탑에는 새가 앉았다 날아갑니다. 화려한 장식은 없습니다. 흙을 빚어 말리고 쌓은 벽, 그 벽이 백 년 넘게 햇볕을 받으며 그 자리를 지킵니다.
누가 이 성당을 지었는지는 이제 아무도 묻지 않습니다. 다만 먼 길을 와서 흙으로 집을 올린 사람들의 마음만 벽에 남아 있습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오래된 것을 쉽게 버리지 못합니다. 처음에 품었던 뜻을 오래 간직하고, 남들이 유행을 따라갈 때도 제 믿음을 조용히 지킵니다. 직장에서는 겉치레 없이 바탕을 다지는 사람이고, 집에서는 묵은 살림을 손봐 다시 쓰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이 사람 곁에 서면 땅에 발이 닿는 느낌을 받습니다.
낡은 벽에도 금이 갑니다. 그러나 흙벽돌은 흙으로 다시 메울 수 있습니다. 들판의 성당은 오늘도 제 자리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의 그늘이 되어 줍니다.
이 도수의 힘
뿌리가 깊어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오래 가는 것을 알아보는 눈이 있고, 한번 세운 뜻을 묵묵히 지켜 사람들이 기대어 쉽니다.
조심할 것
옛것에 매여 새 바람을 들이지 않기 쉽습니다. 지키는 데만 힘을 쓰면 벽은 남아도 안에 모이는 사람이 줄어듭니다.
오래 지켜 온 것이 있다면 그게 바탕이에요. 거기서 다시 시작해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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