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자리 7도

아이가 알껍데기를 깨고 밖으로 나온다.

A CHILD BORN OUT OF AN EGGSHELL.

♒

7°

✧ 핵심 키워드

#새로 태어남#껍질 깨기#순수#연약함

✧ 장면 풀이

톡, 톡. 안에서 두드리는 소리가 먼저 들립니다. 껍데기에 가느다란 금이 가고, 금이 번지더니 한 조각이 떨어져 나갑니다. 작은 손이 나오고, 이어서 젖은 머리가 나옵니다. 아이는 눈을 가늘게 뜨고 바깥 빛을 처음 봅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안에서 제 힘으로 밀어 깨고 나왔습니다.

알 속은 따뜻하고 안전했지만 더는 자랄 자리가 없었습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자기를 감싸던 것을 스스로 깨고 나오는 일을 되풀이합니다. 익숙한 직장, 오래 묶여 있던 관계, 남들이 붙여 준 모습이 좁아지면 어느 날 거기서 나옵니다. 막 나온 직후에는 서툴고 여립니다. 모르는 게 많고 상처도 잘 받습니다. 그런데 그 서툰 모습이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맑게 보입니다. 꾸밈이 없고, 처음 보는 것처럼 세상을 봅니다. 나이가 들어도 이 사람 어딘가에는 그 갓 나온 아이가 남아 있습니다.

깨진 껍데기는 바닥에 흩어져 있습니다. 아이는 그것을 돌아보지 않고 빛 쪽으로 몸을 돌립니다.

이 도수의 힘

묵은 껍질을 스스로 깨고 나오는 힘이 있습니다. 꾸밈없는 눈으로 세상을 봐서 사람들이 이 사람 앞에서 마음을 놓습니다.

조심할 것

갓 나온 몸으로 너무 멀리 가려다 다치기 쉽습니다. 껍질을 깨는 데 익숙해지면 아직 자랄 자리가 남은 곳도 좁다고 느낍니다.

지금 서툰 건 막 나왔기 때문이에요. 천천히 눈을 떠도 돼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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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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