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 한 쌍이 울타리에 나란히 앉아 즐겁게 지저귄다.
TWO LOVEBIRDS SITTING ON A FENCE AND SINGING HAPPILY.
15°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오후 햇살이 울타리 위에 내려앉습니다. 그 위에 작은 새 두 마리가 어깨를 맞대고 앉아 있습니다. 한 마리가 지저귀면 다른 한 마리가 받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주고받는 노래가 마당을 채웁니다. 멀리서도 들릴 만큼 밝은 소리입니다. 울타리 아래 지나는 사람이 걸음을 늦추고 올려다봅니다.
둘이면 충분하다고 이 장면이 보여 줍니다. 이 사람은 짝이 있을 때 가장 자기답습니다. 혼자서는 밋밋하던 하루가 마음 맞는 한 사람 곁에서 노래가 됩니다. 연인이나 배우자뿐 아니라, 일에서도 단짝 동료 하나가 있으면 능률이 두 배가 됩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 주변에는 그래서 늘 '둘'이 있습니다. 함께 밥 먹는 사람, 퇴근길에 전화하는 사람, 같은 농담에 웃는 사람. 다정하게 주고받는 말이 이 사람의 힘입니다. 다만 그 둘이 너무 꼭 붙어 있으면 울타리 아래 다른 사람들은 끼어들 자리를 못 찾습니다.
해가 기울어도 두 마리는 울타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노래가 조금 느려지지만 끊기지는 않습니다.
이 도수의 힘
곁에 있는 사람과 말을 주고받는 데 꾸밈이 없습니다. 단짝 한 사람과 함께할 때 일도 삶도 노랫소리처럼 가벼워집니다.
조심할 것
짝이 없는 시간을 견디기 어려워 서둘러 누구든 옆에 앉히기 쉽습니다. 둘만 꼭 붙어 있으면 다른 사람이 끼어들 틈이 없어집니다.
곁에 한 사람 있으면 돼요. 오늘 그 사람에게 먼저 노래해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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