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마당 바자회에서 동네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판다.
A CHURCH BAZA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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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펼쳐진 상 위에 손뜨개 모자, 집에서 만든 잼, 아이가 보던 책이 놓여 있습니다. 교회 바자회입니다. 값은 헐하고,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다 동네 사람입니다. 물건 하나를 들고 한참 이야기하다가 값보다 더 얹어 주고 갑니다. 번듯한 것은 없지만, 하나하나 손길이 묻어 나옵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큰 것보다 작은 것으로 마음을 전합니다. 직접 담근 김치 한 통, 손수 쓴 쪽지, 쓰다 남은 물건이라도 쓸 사람에게 건네는 손길입니다. 직장에서는 자기 공을 크게 내세우지 않고 옆 사람 몫을 챙기는 쪽이고, 동네에서는 이웃 소식을 가장 먼저 아는 쪽입니다. 이 사람 곁에 있으면 사람들은 작은 것도 나누고 싶어집니다.
잡다한 물건이 섞여 있어도 이 사람은 그중에서 쓸 것을 알아봅니다. 거꾸로 너무 많은 것을 거두어 들이다가 집이 바자회 상처럼 어수선해지는 날도 있습니다.
해가 기울면 상이 비어 갑니다. 남은 것은 서로 나눠 들고 돌아갑니다.
이 도수의 힘
작은 정성으로 사람 마음을 움직입니다. 이웃 사정을 잘 알고, 쓸모를 못 찾는 물건과 사람에게 자리를 찾아 줍니다.
조심할 것
남의 몫을 챙기다 제 것은 뒤로 밀리기 쉽습니다. 이것저것 다 거두어 들이면 집도 마음도 바자회 상처럼 어지러워집니다.
작은 것을 나누는 손이 가장 따뜻해요. 오늘 하나만 건네 봐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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