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자리 10도

비행사가 작은 비행기를 몰고 구름 사이를 난다.

AN AVIATOR IN THE CLOUDS.

♓

10°

✧ 핵심 키워드

#높은 시야#모험#자유#길 잃음

✧ 장면 풀이

엔진 소리만 들립니다. 작은 비행기가 구름 속을 지나갑니다. 창밖은 온통 흰빛이고, 땅도 하늘도 보이지 않습니다. 비행사는 계기판과 제 감각을 믿고 손을 움직입니다. 그러다 구름이 갈라지면 아래로 들판과 강이 작은 지도처럼 펼쳐집니다. 사람들이 다투는 경계선은 거기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 사람은 땅에 붙어 사는 걱정에서 한 발 떠 있습니다. 남들이 당장의 손익을 셀 때 이 사람은 몇 년 뒤 그림을 그립니다. 직장에서는 큰 방향을 내놓는 사람이고, 집에서는 좁은 다툼에 끼지 않고 한 발 물러서 보는 사람입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 새 땅, 아무도 안 해 본 일에 끌립니다. 높이 날아야 숨이 트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구름 속에서는 길을 잃기도 합니다. 높이 올라간 만큼 땅의 사정이 멀어지고, 내려앉을 자리를 놓치는 날도 옵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자유와 길 잃음이 같은 하늘에 있다는 것을 압니다.

구름이 다시 닫힙니다. 비행사는 조용히 고도를 낮춥니다.

이 도수의 힘

높은 자리에서 멀리 봅니다. 당장의 다툼에 매이지 않고 큰 방향을 잡아 주어서, 사람들이 갈 길을 물으러 옵니다.

조심할 것

구름 속에서 혼자 오래 날면 땅의 사정을 잊습니다. 자유를 찾아 떠나는 날이 잦아지면 돌아올 자리를 놓치기 쉽습니다.

높이 나는 건 좋아요. 가끔은 땅의 불빛도 봐 둬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

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점마실에서 이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