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가 병사를 모아 놓고 공격하는 연습을 시킨다.
AN OFFICER DRILLING HIS MEN IN A SIMULATED ATTACK.
15°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호령이 떨어지자 병사들이 흙바닥을 기어 앞으로 나갑니다. 적은 없습니다. 총알도 없습니다. 그래도 장교는 진짜처럼 소리치고, 병사들도 진짜처럼 숨을 몰아쉽니다. 한 사람이 늦으면 전체가 다시 시작합니다. 땀이 흐르고 흙이 묻습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지만, 누구 하나 장난으로 하는 얼굴이 아닙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일이 닥치기 전에 미리 몸을 만듭니다. 발표 전에 혼자 열 번 말해 보고, 여행 전에 짐을 두 번 싸 봅니다. 직장에서는 비상 상황을 먼저 떠올리고 대비표를 만드는 사람이고,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규칙을 세워 주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진짜 일이 터졌을 때 이 사람 주변은 덜 흔들립니다.
다만 연습은 연습입니다. 실전이 아닌 것을 실전처럼 대하다 보면 사람들이 지칩니다. 매일 전쟁을 준비하는 집은 평화로운 저녁을 잊기 쉽습니다. 규율은 사람을 지키는 울타리이지, 사람을 가두는 담이 아닙니다.
호령이 그치고 병사들이 흙을 털며 일어섭니다. 오늘도 아무 일 없이 끝났습니다.
이 도수의 힘
닥치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규율을 세우고 되풀이해 몸에 익히기 때문에, 진짜 일이 터진 날 이 사람 주변은 덜 흔들립니다.
조심할 것
준비가 생활 전부가 되면 쉬는 날에도 호령이 나옵니다. 연습을 실전처럼 몰아붙이다가 식구와 동료가 먼저 지치기 쉽습니다.
준비는 이미 충분해요. 오늘 저녁은 호령 없이 보내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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