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작업실에서 글 쓰는 이가 손이 절로 움직이듯 써 내려간다.
IN A QUITE MOMENT, A CREATIVE INDIVIDUAL EXPERIENCES THE FLOW OF INSPIRATION.
16°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펜 끝이 종이를 긁는 소리만 납니다. 작업실은 조용하고, 창밖은 어둑합니다. 글 쓰는 이는 고개를 들지 않습니다. 생각하고 쓰는 것이 아니라, 어디선가 오는 말을 받아 적는 것처럼 손이 먼저 움직입니다. 시계도 잊었습니다. 한 줄이 다음 줄을 부르고, 종이가 한 장씩 넘어갑니다.
이 사람은 한번 빠져들면 주변이 사라집니다. 일을 하다가 밥때를 놓치고, 책을 읽다가 역을 지납니다. 억지로 짜내는 쪽이 아니라 때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쏟아 내는 쪽입니다. 직장에서는 아이디어가 필요한 자리에서 빛나고, 집에서는 혼자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식구들은 이 사람의 문이 닫혀 있을 때 기다려 주는 법을 배웁니다.
그러나 흐름은 늘 오지 않습니다. 영감을 기다리느라 책상 앞에 앉지 않는 날이 길어지면, 손이 굳어 갑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받아 적을 준비를 매일 하는 사람으로 자라 갑니다.
펜이 멎습니다. 글 쓰는 이가 비로소 고개를 들고 숨을 길게 내쉽니다.
이 도수의 힘
한번 빠져들면 깊이 들어갑니다. 억지로 짜내지 않고 때를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쏟아 내는 힘이 있어, 남이 못 보는 것을 끌어 올립니다.
조심할 것
몰입할 때는 밥도 사람도 잊기 쉽습니다. 영감이 와야만 움직이는 버릇이 들면, 오지 않는 날들이 그대로 빈 종이로 남습니다.
흐름이 오면 받아 적어요. 오지 않는 날도 책상엔 앉아 있어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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