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자리 20도

저녁 밥상이 차려지고 식구 자리마다 그릇이 놓여 있다.

A TABLE SET FOR AN EVENING MEAL.

♓

20°

✧ 핵심 키워드

#함께 먹음#기다림#채움#제자리

✧ 장면 풀이

밥 짓는 냄새가 집 안에 퍼집니다. 상 위에 식구 수만큼 그릇이 놓여 있습니다. 아직 아무도 앉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오는 길이고, 누군가는 손을 씻고 있습니다. 숟가락은 제자리에, 국은 아직 뜨겁게. 기다리는 동안 집은 조용하고, 그 조용함 안에 저녁의 온기가 고여 있습니다.

이 사람은 사람들을 한자리에 앉히는 사람입니다. 식구가 다 모일 때까지 밥을 뜨지 않고, 모임에서는 늦게 오는 사람의 자리를 비워 둡니다. 직장에서는 팀을 챙기는 역할을 맡고, 누가 빠졌는지 가장 먼저 알아채는 사람입니다. 화려한 일보다 매일 되풀이되는 일을 소중히 여기고, 그 되풀이가 사람을 살린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기다림이 길어지면 국은 식습니다. 오지 않는 사람 자리를 끝까지 지키느라 제 밥을 못 먹는 날도 생깁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비운 자리와 채운 자리를 함께 돌봐야 합니다.

문 여는 소리가 납니다. 한 사람이 들어와 제자리에 앉고, 밥상이 비로소 저녁이 됩니다.

이 도수의 힘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빠진 사람을 챙기는 힘이 있습니다. 매일 되풀이되는 일을 소중히 여겨서, 이 사람 곁에서는 마음이 놓입니다.

조심할 것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느라 제 밥이 식기 쉽습니다. 모두의 자리를 챙기다가 자기 자리는 늘 끝에 남겨 둡니다.

기다리는 마음은 따뜻해요. 그래도 내 그릇부터 채워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

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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