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자리 25도

교단이 타락한 사제 무리를 내쫓고 성전을 새로 정돈한다.

THE PURGING OF THE PRIESTHOOD.

♓

25°

✧ 핵심 키워드

#정화#쇄신#심판#잘라 냄

✧ 장면 풀이

성전 문이 열리고, 사제 몇이 옷자락을 끌며 나갑니다. 오래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남은 이들은 말없이 그 뒷모습을 보고, 문이 닫히자 비로소 바닥을 쓸고 제단을 다시 닦습니다. 아픈 결정입니다. 그러나 썩은 것을 두고는 새것을 들일 수 없었습니다. 성전 안에 오랜만에 맑은 공기가 돕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잘못된 것을 오래 두고 보지 못합니다. 모임에서 흐트러진 사람을 바로 세우고, 직장에서는 관행이라며 넘어가던 일에 처음으로 손을 댑니다. 가까운 사람이라도 선을 넘으면 선을 다시 긋습니다. 그래서 미움을 사기도 하지만, 이 사람이 손댄 자리는 뒤에 오는 사람들이 편합니다.

다만 잘라 내는 손이 익숙해지면 고칠 수 있는 것도 잘라 버립니다. 심판은 쉬운데 다시 세우는 일은 오래 걸립니다. 쇄신의 끝은 내쫓는 데 있지 않고 다시 닦는 데 있습니다.

제단에 새 천이 깔립니다. 성전은 비었지만, 비어서 깨끗합니다.

이 도수의 힘

잘못된 것을 두고 보지 않고 바로잡는 결단이 있습니다. 관행에 처음 손대는 사람이라, 이 사람이 지난 자리는 뒤에 오는 이들이 편합니다.

조심할 것

잘라 내는 손이 익숙해지면 고칠 수 있는 것도 끊어 버립니다. 내쫓는 데 힘을 다 쓰고 다시 닦는 일에는 지쳐 있기 쉽습니다.

잘라 낸 자리는 아파요. 그 자리를 다시 닦는 손도 잊지 말아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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