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 여인이 물동이를 들고 우물가로 물 길러 온다.
A WOMAN OF SAMARIA COMES TO DRAW WATER FROM THE WELL.
7°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한낮 볕이 뜨겁습니다. 사람들이 다 집에 들어간 시간에 여자 하나가 물동이를 들고 우물가로 걸어옵니다. 어제도 왔고 그제도 온 길입니다. 물동이를 내려놓고 줄을 풀어 물을 길어 올립니다. 늘 하는 일인데, 우물가는 사람이 오가는 자리라 어느 날은 길어 올린 물과 함께 뜻밖의 말 한마디가 올라옵니다.
삶을 바꾸는 일이 특별한 날에 오지 않습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에게 그 일은 늘 가는 가게, 늘 타는 버스, 늘 하는 장보기에서 옵니다. 매일 반복하는 일을 귀찮아하지 않고 묵묵히 하는 사람이라, 그 길 위에서 사람을 만납니다. 직장에서도 큰 자리보다 복도나 탕비실에서 나눈 말이 이 사람에게 더 오래 남습니다. 속으로는 늘 무언가에 목이 마른 사람입니다. 그 목마름 때문에 남이 흘려듣는 말을 이 사람은 받아 마십니다.
물동이는 매일 채워도 매일 빕니다. 그래서 매일 우물로 갑니다. 그 길에서 들은 한마디가 평생을 적십니다.
이 도수의 힘
매일 하는 일을 귀하게 여기고, 누구와도 스스럼없이 말을 나눕니다. 그 덕에 이 사람 삶에는 뜻밖의 만남이 자주 찾아옵니다.
조심할 것
목마름이 깊으면 아무 말에나 마음을 다 내주기 쉽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 말을 너무 빨리 믿어 뒤에 서운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오늘도 우물에 가는 길이에요. 거기서 누굴 만나게 될지 몰라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점마실에서 이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