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 장식과 선물을 매단 성탄 나무가 거실에 서 있다.
A CHRISTMAS TREE DECORATED.
9°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거실 불을 끄자 나무가 혼자 빛납니다. 금빛 은빛 반짝이가 가지마다 걸려 있고, 작은 선물들이 끈에 매달려 흔들립니다. 상자는 아직 하나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열어 보기 전까지가 가장 즐거운 시간입니다. 집 안에 설탕 냄새 같은 들뜸이 가득합니다. 창밖은 어둡고 안은 환합니다.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생일, 명절, 승진 소식, 아무 날도 아닌 금요일까지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 손이 닿으면 작은 축제가 됩니다. 사무실 책상 위에 꽃 한 송이를 올리고, 식구들과 먹는 저녁 밥상에 초를 켭니다. 꾸미는 재미를 아는 사람이라, 함께 있으면 평범한 날도 선물 상자처럼 설렙니다. 사람들은 이 사람 곁에서 어린아이처럼 기대하는 마음을 되찾습니다. 다만 이 사람 자신도 기대가 앞서서, 열어 본 상자 안이 생각만큼 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성탄 나무는 며칠 뒤 치워집니다. 그래도 그 며칠 동안 집은 환했고, 그 빛은 오래 남습니다.
이 도수의 힘
평범한 날을 기념일로 바꾸는 손이 있습니다. 꾸미고 챙기고 들뜨게 하는 재주가 있어, 이 사람 곁에서 사람들은 기대하는 기쁨을 되찾습니다.
조심할 것
기대가 앞서면 열어 본 상자가 늘 작아 보입니다. 꾸민 겉모습에 힘을 다 쓰고 나면 축제 다음 날이 유난히 쓸쓸해지기 쉽습니다.
열어 보기 전이 제일 설레는 거예요. 그 마음을 오래 두세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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