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자리 28도

나이 지긋한 여자가 다시 사랑에 설레며 얼굴을 붉힌다.

A MATURE WOMAN REAWAKENED TO 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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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핵심 키워드

#다시 핌#설렘#늦깎이 사랑#들뜸

✧ 장면 풀이

뺨이 먼저 달아오릅니다. 여자가 손등으로 얼굴을 짚어 보고 혼자 웃습니다. 이 나이에, 하고 중얼거립니다. 누구에게 말할까 몇 번 망설이고, 입을 옷을 두 번 고릅니다. 오래 잊고 있던 가슴 두근거림이 돌아왔습니다. 창밖 날씨까지 다르게 보입니다. 다 지났다고 생각했던 자리에서 다시 꽃이 핍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에게는 늦게 오는 봄이 있습니다. 남들이 다 끝났다고 하는 나이에 새 사랑이 오고, 새 공부를 시작하고, 접었던 꿈을 다시 펼칩니다. 처음 하는 사람보다 더 설렙니다. 한 번 잃어 봤기에 지금 온 것이 얼마나 귀한지 알기 때문입니다. 직장에서도 다 끝났다고 여긴 일을 이 사람이 다시 살려 내는 때가 있습니다. 다만 들뜬 마음에 걸음이 빨라지면 주변이 걱정합니다. 이 사람 자신도 가끔 어리둥절합니다.

붉어진 얼굴은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아직 피가 돌고 마음이 살아 있다는 표시입니다. 늦게 핀 꽃이 더 오래 갑니다.

이 도수의 힘

끝났다고 여긴 자리에서 다시 피어나는 힘이 있습니다. 설렘을 잃지 않는 마음이 있어, 이 사람 곁에서 사람들은 늦어도 괜찮다는 걸 봅니다.

조심할 것

들뜬 마음에 걸음이 너무 빨라지면 주변이 따라오지 못합니다. 설렘이 오래된 살림을 흔들지 않도록 발은 땅에 두는 편이 좋습니다.

붉어진 얼굴은 살아 있다는 표시예요. 설레는 걸 숨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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