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자리 14도

멀리 떨어져 사는 두 사람이 말없이 마음으로 통한다.

TWO PEOPLE, LIVING FAR APART, IN TELEPATHIC COMMUNICATION.

♊

14°

✧ 핵심 키워드

#마음 통함#보이지 않는 끈#그리움#직감

✧ 장면 풀이

두 도시에 밤이 내립니다. 한 사람은 창가에 앉아 있고, 다른 한 사람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전화도 편지도 없습니다. 그런데 창가의 사람이 문득 고개를 들고, 길 위의 사람도 같은 순간에 걸음을 멈춥니다. 서로 무엇을 떠올렸는지 묻지 않아도 압니다. 거리는 그대로인데 둘 사이에 무언가가 팽팽하게 당겨집니다.

이 사람은 말 없는 신호를 잘 받습니다. 친구가 연락이 없어도 «오늘 좀 힘들구나» 하고 알아채고, 멀리 사는 부모님 생각이 나서 전화하면 꼭 무슨 일이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상대가 입 밖에 내지 않은 뜻을 먼저 읽어 일을 매끄럽게 넘기고, 가족 사이에서는 분위기만으로 누가 무엇을 바라는지 압니다. 떨어져 있어도 끊어지지 않는 끈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리움이 길어지면 끈을 확인하고 싶어집니다. 상대가 보낸 신호가 아니라 제 바람을 읽어 낸 것일 때도 있고, 말로 하면 끝날 일을 혼자 짐작하다가 엇갈리기도 합니다.

창가의 사람이 다시 고개를 숙이고, 길 위의 사람은 걸음을 옮깁니다. 둘 사이의 밤은 여전히 조용합니다.

이 도수의 힘

말로 하지 않은 것을 알아챕니다. 상대 마음을 먼저 읽어 일과 관계를 매끄럽게 하고, 멀리 있는 사람과도 끈을 놓지 않습니다.

조심할 것

제 바람을 상대 신호로 읽기 쉽습니다. 말 한마디면 풀릴 일을 혼자 짐작하다가, 가까운 사람과도 엇갈리게 됩니다.

느낀 게 맞는지 한 번은 물어봐요. 끈은 더 단단해져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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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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