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나온 젊은 떠돌이가 멀리 보이는 도시를 바라본다.
A YOUNG GYPSY EMERGING FROM THE WOODS GAZES AT FAR CITIES.
27°
✧ 핵심 키워드
✧ 장면 풀이
나무 사이가 트이자 발이 멈춥니다. 숲에서 걸어 나온 젊은이의 눈에 멀리 도시가 들어옵니다. 지붕들이 햇빛에 반짝이고 탑 끝이 하늘에 닿아 있습니다.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그 안에 사람들이 북적일 것을 압니다. 젊은이는 등 뒤 숲의 어둠과 앞의 빛을 번갈아 봅니다. 아직 발은 숲 가장자리에 있습니다.
늘 저 너머를 바라보는 사람이 이 도수에 있습니다. 지금 있는 곳이 나쁘지 않아도 «저기는 어떨까» 하는 마음이 멈추지 않습니다. 작은 동네에서 큰 도시로, 익숙한 일에서 처음 듣는 일로, 이 사람은 몇 번이고 길을 떠납니다. 모임에서 바깥 이야기를 가장 많이 가져오는 사람이고, 직장에서는 다른 회사, 다른 나라가 어떻게 하는지 먼저 살피는 사람입니다. 그 동경 덕에 주변도 넓어집니다.
낯선 곳은 멀리서 보면 반짝이고 가까이 가면 소란스럽습니다. 도착하고 나면 또 다른 도시가 보이고, 어디에도 뿌리내리지 못한 채 숲과 도시 사이를 오가기도 합니다.
젊은이가 한 걸음 내딛습니다. 숲은 뒤에 남고, 도시는 여전히 멀리서 빛납니다.
이 도수의 힘
저 너머를 보는 눈이 있습니다. 익숙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길을 떠나, 바깥에서 본 것을 가져와 주변 사람들의 세상까지 넓혀 줍니다.
조심할 것
도착하면 또 다른 도시가 보이기 쉽습니다. 멀리서 반짝이던 곳이 가까이 가면 소란스럽고, 어디에도 뿌리내리지 못한 채 오가게 됩니다.
저기가 궁금하면 가 봐요. 다만 신발끈은 단단히 매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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