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자리 1도

배 위에서 선원들이 낡은 깃발을 내리고 새 깃발을 올린다.

ON A SHIP THE SAILORS LOWER AN OLD FLAG AND RAISE A NEW ONE.

♋

1°

✧ 핵심 키워드

#새 깃발#갈아타기#결단#옛것과 작별

✧ 장면 풀이

돛대 끝에서 밧줄이 삐걱 소리를 냅니다. 선원 몇이 줄을 당기자 바래고 닳은 깃발이 천천히 내려옵니다. 바닷바람에 오래 시달려 끝이 다 풀린 천입니다. 한 사람이 그 깃발을 받아 접고, 다른 사람이 새 깃발을 줄에 맵니다. 다시 당기자 빳빳한 새 천이 꼭대기까지 올라가 바람을 받아 활짝 펴집니다. 배는 그동안에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낡은 깃발을 내리는 손이 새 깃발을 올리는 손과 같습니다. 이 도수에 태양이 있는 사람은 바꿀 때를 알고, 알면 미루지 않습니다. 오래 다닌 직장을 정리할 때도, 집을 옮길 때도 한번 마음을 정하면 뒤를 오래 돌아보지 않습니다. 옛것을 함부로 버리는 사람은 아닙니다. 접어서 품에 넣을 줄 압니다. 다만 배 위에 두 깃발을 함께 걸 수는 없다는 걸 압니다.

갈아타는 순간은 늘 좀 허전합니다. 그래도 새 천이 바람을 받아 펴지는 소리는 듣는 사람 마음을 함께 펴 줍니다. 배는 어디로 가는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 도수의 힘

바꿔야 할 때를 미루지 않고 정합니다. 옛것을 깔끔하게 접어 두고 새것에 몸을 맡기는 힘이 있어, 주변 사람들도 이 사람을 따라 발을 뗍니다.

조심할 것

결단이 빠른 만큼 아직 쓸 만한 것까지 내려 버리기 쉽습니다. 새 깃발이 오를 때의 설렘만 좇으면 깃발만 자꾸 바뀌고 배는 제자리를 돕니다.

옛 깃발은 잘 접어 두세요. 새 바람은 이미 불고 있어요.

내가 태어날 때 태양은 어느 장면에 있었을까요?

내 생년월일로 내 장면 찾기

이 장면이 지금 내 삶에서 무슨 뜻일까요?

점마실의 사비앙 선생 윤슬과 이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점마실에서 이어 보기